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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3-10-24 09:31
해상풍력 중량물 운송에 ‘크롤러’ 시대 개막
 WRITER : UREATac
 
(주)우레아텍, 독일 NBR사와 유지·관리 업무 MOU 체결
기존 특수운송장비 노하우 기반 사업 다각화

덩치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상대로 항상 경쟁우위에 있을 순 없지만 발 빠른 기업은 언제나 느린 기업을 앞서기 마련이다. 오늘 개발된 기술이 내일이면 지난 기술로 치부되는 요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변화와 위기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기업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

발포성형으로 시작해 대형 특수운송장비 전문 제작업체로 성장한 우레아텍(대표 노춘수)이 초대형 중량물을 안전하게 운송할 있는 크롤러(Crawler) 시장에 뛰어들면서 또 한 번의 변호를 모색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레아텍은 8월 23일 독일 뒤스부르크에 소재한 NBR(대표 니클라우스 베르첸)사 생산공장에서 향후 국내에 도입될 NBR사 크롤러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 전반에 걸쳐 협력키로 하는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MOU에는 손충렬 목포대 석좌교수와 최문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문위원이 직접 자리해 기술자문을 도왔으며, 김경민 독일 함부르크 무역관 과장도 참석해 우레아텍 알리기에 나섰다. NBR사는 중량물 특수운송차량인 모듈트레일러 전문 생산? 胎섭?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우레아텍은 이번 MOU체결로 특수운송장비 분야 선진기술은 물론 핵심 동력발생장치 공급 경로를 공유하게 돼 향후 국내 해상풍력분야 진출은 물론 모듈트레일러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우레아텍이 국내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할 NBR사 크롤러는 해상풍력단지 개발 시 배후항만기지에서 풍력시스템 주요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특화시켜 개발된 장비라는 점에서 풍력업계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노춘수 우레아텍 대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해상풍력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NBR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특수운송장비 분야도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NBR사가 해상풍력산업에 특화해 새롭게 선보인 크롤러 시연 장면
크롤러 1대 최대 400톤 이상도 ‘거뜬’
NBR사가 새롭게 선보인 크롤러의 가장 큰 장점은 해상풍력단지 건설에 최적화된 장비라는 점이다.

이날 새롭게 개발된 크롤러 시연에 앞서 니클라우스 베르첸 NBR 대표는 “다년간 모듈트레일러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풍력발전시스템 업체와 4년간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장비로 국제특허도 4건이 등록했다”라며 “2대 이상의 크롤러를 조합해 자동화 시스템에 따른 카풀링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NBR사 크롤러를 처음 보게 되면 콤팩트한 크기에 놀라게 된다. 조선·플랜트분야에서 초대형 중량물 운송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트랜스포터나 모듈트레일러의 경우 길이만 수십 미터에 달한다. 그만큼 운전 시 애로사항이 많다.

NBR사 크롤러는 성인 어깨 높이에 폭 3.2m, 길이 4m 가량으로 최대 250톤의 중량물을 운송할 수 있다. 모델별로 최대 450여 톤까지 가능하다. 작은 사이즈 덕분에 실내 작업이나 공간이 협소한 현장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다.

또 가운데에 유압실리더를 장착해 ! 무게 중심이 어디에 있건 중량물 운송 시 수평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틸소재의 궤도바퀴를 사용해 경사면에 강하도록 제작됐다. 이와 같은 특성은 풍황 때문에 평지보다 산간지역에 많이 건설되는 육상풍력에 필요한 요소 들이다.

니클라우스 베르첸 대표는 “보통 이와 비슷한 장비들이 130데시벨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크롤러는 80데시벨 이하로 조용한 편이다”며 “풍력산업에 특화해 개발된 장비지만 오일가스 등의 플랜트산업이나 초대형 중량물 운송이 필요한 모슨 산업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개별 크롤러에 실리는 중량물의 하중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장비를 업그레이드시켜 현장에서 작업자가 손쉽게 무게중심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우레아텍은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 NBR사와는 업무협력 협약을, DMG사와는 향후 파워팩 공급에 대한 구두 합의 성과를 냈다. 사진 왼쪽부터 노춘수 우레아텍 대표, 프레디 뮬러 DMG 대표, 니클라우스 베르첸 NBR 대표, 손충렬 목포대 석좌교수, 최문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문위원
독일 DMG사와 파워팩 공급 협의
노춘수 우레아텍 대표는 NBR과의 MOU에 앞서 파워팩 전문 제조업체인 독일의 DMG사를 방문 향후 파워팩 공급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노춘수 대표는 “대형 특수운송장비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모듈트레일러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엔지, 모터, 펌프, 변속기 등 동력발생장치의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러한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외국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노 대표의 설명이다.

노 대표는 “유명 브랜드의 부품을 사용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다”며 “DMG와 같이 파워팩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과 업무 제휴를 한다면 또 다른 신규시장 개척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DMG사는 1955년에 설립된 파워팩 분야 전문 기업으로 러시아를 비롯해 폴란드, 이탈리아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프레디 뮬러 DMG 대표는 “제품이 공급된 지역(국가)에 정기적으로 엔! 지니어가 방문해 장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며 “A/S 관련 문의가 발생할 경우 제일 가까운 지역에 있는 엔지니어가 찾아가기 때문에 2~3일이면 유지·정비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우레아텍은 8월 23일 독일 뒤스부르크에 소재한 NBR사 생산공장에서 향후 국내에 도입될 NBR사 크롤러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 전반에 걸쳐 협력키로 하는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노춘수 우레아텍 대표(오른쪽)와 니클라우스 베르첸 NBR 대표(왼쪽)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후항만서 운송 역할 ‘톡톡’
국내 풍력산업은 2010년 하반기 정부차원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을 발표하면서 과도기를 맞았다. 서남해 2.5GW 해상풍력 프로젝트 추진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RPS) 시행으로 국내 해상풍력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의 대표주자로 각광 받기 시작했다. 초기 풍력발전시스템을 중심으로 성장 방향을 모색하던 분위기가 현재는 기초하부구조물 제작을 비롯한 시공분야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과 달리 풍력발전 장비 자체가 다양하다. 그래서 부품, 생산시설, 하부구조 생산·조립, 해상 설치용 장비, 특수 해상용 운송장비 등을 공급하기 위한 배후항만시설이 중요하다. 또 바다위에서 설치작업이 이뤄지는 건설 특성상 해상풍력단지에서 가급적 최단거리에 위치한 해안지역에 배후항만을 조성해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해상풍력이 가장 발달한 유럽의 경우를 보더라도 배후항만과 연계된 인프라가 효율적으로 구축돼 있다. 대형화 추세인 시스템과 구조물을 가능하면 배후항만에서 조립·제작하고 운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다. 서남해 2.5GW 해상풍력의 경우 전북 군산항이 배후항만으로 지정돼 단지 조성을 준비 중이다.

NBR의 크롤러는 바로 이 배후항만에서 이뤄지는 초대형 중량물인 타워, 나셀, 블레이드 등의 조립·운송·하역·적치작업에 활용된다. 현재 국내의 경우 조선·플랜트분야에서 초대형 중량물을 많이 운송하는데 일반적으로 트랜스포터나 모듈트레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장비의 경우 도로파손을 비롯한 적재중량제한, 고비용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사업계획이 확정된 국내 해상풍력사업은 서남해 2.5GW 해상풍력 프로젝트 외에 새만금(20MW), 탐라(30MW), 한림(150MW), 대정(203MW), 전남(4GW) 등 7GW에 달하기 때문에 그만큼 주요 설비를 운송할 전용 크롤러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은 멈추는 순간 사라진다”
노춘수 우레아텍 대표는 IMF 경제위기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문을 닫던 1998년 창업을 결심했다. 그것도 소위 잘 나가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멈추면 끝나는, 그래서 1년 365일 휴가도 없다는 중! 소기업 오너의 인생을 시작했다.

발포성형 장비 및 공! 작기계 ? 暈遠막?시작한 사업을 연매출 800억원의 대형 특수운송장비 전문 제작업체로 키우기까지 그가 고집한 것은 한가지다. 최대는 아니지만 최고의 회사로 만들겠다는 것.

노춘수 대표는 “언제, 어떤 기회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게 되면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결국 성장을 멈출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산업구조는 관습과 제도의 태엽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기업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실천해 나간다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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